마스터즈?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의 챌린지 과정이 끝나면 바로 마스터즈 과정이 진행된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마스터즈 과정은 오픈소스에 본격적으로 기여하는 기간이다.
이번 마스터즈의 활동 기간은 8.11 ~ 10.14 까지였고, 기여 내역을 정리한 보고서의 제출 기한은 9.14일이었다. 제출 기한이 정해져 있어서인지, 기여 활동은 주로 9.14일 이전에 진행됐다.
나는 파이토치 허브 번역에 참여해, 파이토치 허브 문서 번역과 기여 가이드 개선 작업을 수행했다. 마스터즈 기간 동안의 기여 내역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기여 내역
모델 번역 가이드 작성
파이토치 튜토리얼과는 달리, 파이토치 허브엔 문서 번역을 위한 가이드가 없었다.
그래서 팀원들과 함께 튜토리얼에 있던 가이드를 참고해, 허브를 위한 번역 가이드를 작성했다.
가이드 내 표현을 좀 더 명확하게 변경했고, 허브엔 reStructuredText
를 사용하지 않으니 관련 내용을 제거했다. 또한 허브 사이트의 목차 영역을 한글로 바꿀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추가했다.
MEAL V2 문서 번역
원래 맡았던 MEAL V2 모델 문서 번역을 완료했다. MEAL V2의 번역 시, 영문을 그대로 번역하면 의미 전달이 잘 안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의역을 좀 했었는데... 좋게 봐주셔서 좋았다.
해당 번역의 경우 merge 돼, 실제 사이트에도 반영 됐다. 그 결과 파이토치 한국 사용자 모임의 Contributors로 등록됐다. 한 사이트에 긍정적 의미로 계정의 링크가 달린 것을 보니 신기하면서, 또 뿌듯했다.
SEMI-SUPERVISED AND SEMI-WEAKLY SUPERVISED IMAGENET MODELS 문서 번역
추가로 1개의 문서를 더 번역했다. 대규모 데이터를 어떻게 훈련에 사용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MEAL 처럼 Student - Teacher 구조를 활용 했기에 이해하기 좀 더 쉬울 거 같아서 골랐다.
하지만 아쉽게도 기존에 영문으로 적힌 Model Description은 굉장히 불친절했다.
'이걸 읽고 어떻게 이해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만 그러진 않을 거 같아서, 논문을 읽고 내가 이해한 내용으로 번역을 새롭게 작성했다. 그러다보니 원문에 없는 단어와 내용도 나오게 됐다. 그래서 리뷰가 있긴 하지만, 번역이 잘 됐는지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추가 리뷰가 달리면 그때 또 고치고 해야지.
번역 리뷰 참여
다른 분들이 작성한 번역을 리뷰했다. 마스터즈 기간 동안, 총 5 건의 모델 문서를 리뷰했다. 리뷰 과정에서 작성한 피드백을 돌아보니, 나는 주로 '직역 돼 이해가 어려운 경우'나 '대명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있는 지를 중점적으로 확인 했던 거 같다.
피드백의 경우 반영된 것도, 또 아닌 것도 있었다. 사람마다 사용하는 표현, 어휘 이런 것들이 다르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다. 그래서 서로 의견을 나누며 발전 시키는 과정이 꽤나 흥미로웠다.
과정 동안 리뷰한 문서 링크는 아래 더보기에 있으니 궁금하면 확인하면 된다.
아카데미 끝
10월 14일로 마스터즈 과정까지 끝났다.
그 후엔 추가로 멘토링을 했다.
멘토링은 이번 기수에서 추가 됐다고 하는데, 고민 내용을 미리 적어서 제출하고 관련된 멘토 분을 매칭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나는 고민으로 '진로나 취업 등에 대해 궁금한 내용' 등을 담아서 제출했고, 내가 참여한 프로젝트의 멘토님을 상담자로 만나게 됐다. 좋은 얘기를, 편한 분위기에서 할 수 있어서 상담은 굉장히 좋은 경험으로 남아있다.
최종적으론, 2달 간의 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push - commit - pull 에만 활용 하던 Git을, 어떻게 협업에 활용할 수 있는 지 알게 됐고, 다양한 사람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노력해 보는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의미있고, 또 좋았던 경험이다.
그래서 이번 기수는 오픈 소스 기여 경험과 Git을 배우는 목적으로 참여 했지만, 관심 있는 기술을 함께 공부하고 또 발전 시키기 위한 목적으로도 언젠가 꼭 다시 활동하고 싶다.